학비 걱정을 덜기 위해 대학생이라면 가장 먼저 알아봐야 할 것이 바로 국가장학금입니다. 저는 매년 신청하고 있지만, 단순히 기간 맞춰 접수하는 걸로 끝이 아닙니다.
특히 2026년도에는 지원 구간 산정 기준이 일부 조정되면서 헷갈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국가장학금 1차, 2차 신청기간과 함께 구간 계산 방식, 유의할 점까지 알기 쉽게 정리해보겠습니다.
✅ 국가장학금 1차 및 2차 신청기간
한국장학재단의 공지에 따르면, 2026학년도 1학기 국가장학금 1차 신청기간은 2025년 11월 20일(목) 09:00 ~ 2025년 12월 26일(금) 18:00입니다.
서류제출 및 가구원 동의는 기간 개시 후 2026년 1월 2일(금) 18:00까지 진행됩니다.
2차 신청기간은 대체로 다음해 2월 초부터 3월 초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신입생·편입생·재입학생·복학생 중심으로 신청이 가능하므로 재학생은 가급적 1차 신청을 권장합니다.
1차에 신청하면 학기 시작과 동시에 장학금 혜택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능하면 1차 신청을 놓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신청자격 및 기본조건
국가장학금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대학 재학생 및 입학예정자가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학생이 자동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며,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주요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학자금 지원 구간이 9구간 이하일 것
- 직전 학기 성적이 70점(C0) 이상일 것 (재학생 기준)
또한 장애인, 다자녀 가정, 다문화·탈북 가정 자녀, 국가보훈대상자, 부모가 중증 질환이 있는 가정, 학업과 육아 병행 학생, 자립준비청년, 가족돌봄청년 등은 별도 우선선발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 구간 산정과 계산 기준
많은 학생이 헷갈려 하는 부분 중 하나가 “구간” 산정입니다. 국가장학금은 단순 소득액만으로 판단되지 않고, 건강보험료, 재산, 금융자산, 자동차 보유 내역 등 다양한 항목이 합산되어 가구 전체 기준으로 산정됩니다.
구간은 대략 다음과 같이 구성됩니다:
- 1~4구간: 저소득 및 중위소득 70% 이하
- 5~6구간: 중위소득 80%~120% 수준
- 7~9구간: 중위소득 130%~200% 수준
신청자가 단독 세대일 경우 본인 명의 보험료가 기준이 되며, 부모와 함께 거주 중이라면 부모·본인 모두의 보험료·재산 등이 합산됩니다. 또한 신청 후 약 2주 내에 가구원 동의 절차가 완료되어야 구간 확정이 가능합니다.
✅ 신청 절차 및 인증 단계
신청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인증서(공동인증서, 금융인증서 또는 간편인증)로 로그인
- 온라인 신청서 입력
- 가구원 동의 실시 (부모, 배우자 등)
- 제출서류 업로드(건강보험자격확인서, 가족관계증명서 등)
- 대학 통보 및 심사 결과 확인
서류 제출을 요구받았다면, 발급일 기준 1개월 이내 문서만 인정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미리 발급받아 놓는 것이 좋습니다.
✅ 구간별 지원 우선순위
장학금 지원은 구간별로 우선순위가 정해져 있습니다:
- 1순위: 4구간 이하 저소득층
- 2순위: 5~6구간
- 3순위: 7~9구간
다만 긴급 경제위기가정, 실직·폐업 가정 등은 구간 제한 없이 예외적으로 지원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 근로장학금 및 중복신청 유의사항
국가장학금 외에도 근로장학금 등이 있지만 일부 제도는 중복참여에 제한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교내 근로장학금 신청 시 시급 및 근로시간 기준이 있으며, 대리근로나 출근부 조작 등으로 적발될 경우 최대 2년간 참여가 제한됩니다.
✅ 주의할 점 및 팁
제가 직접 경험한 팁을 나누자면
- 신청 직후 바로 가구원 동의 요청을 확인하세요. 마감일이 다가올수록 시스템 오류나 혼잡이 생기기 쉽습니다.
- 지원구간 산정은 약 8주 정도 걸리므로, 등록금 납부일을 고려해 조기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 2차 신청만 노렸다가 지급 시점이 밀려 등록금 납부에 곤란했던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가능하면 1차 신청을 놓치지 마세요.
- 탈락하더라도 낙담하지 마세요. 재심사 신청이나 2차 신청을 통해 다시 도전할 수 있습니다.
✅ 마무리
지금은 국가장학금이 단순한 지원금이 아니라,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제도입니다. 학비 부담이 커지는 요즘, 제때 신청하고 기준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곧 경제적 자립의 첫걸음이 됩니다.
국가장학금은 “누가 대신 해주는 제도”가 아니라, 스스로 챙겨야 받는 제도입니다. 2026학년도 신청은 꼭 미리 준비해 주세요!
✅ Q&A
Q1. 1차 신청을 놓쳤다면 2차만으로도 충분한가요?
A1. 2차 신청으로도 가능하지만, 1차에 신청하면 학기 초부터 장학금 혜택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차 신청만 하면 지급 시점이 늦을 수 있어 등록금 납부일이나 학기 준비 측면에서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Q2. 가구원 동의를 제때 못하면 어떤 문제가 생기나요?
A2. 가구원 동의나 서류 제출이 늦으면 구간 확정이 늦거나 신청 자체가 심사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청 직후 동의 요청이 왔는지 확인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3. 소득이 조금만 높아져도 지원구간 밖이 되나요?
A3. 구간 산정은 단순히 소득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재산·금융자산·보험료 납부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합니다. 따라서 소득이 높아졌더라도 다른 항목이 낮으면 구간 안에 들 수 있고, 반대로 소득이 낮더라도 자산 등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Q4. 등록금보다 지원금액이 더 많으면 남은 금액을 받을 수 있나요?
A4. 아니요. 장학금은 등록금 등 필수경비(입학금·수업료) 범위 내에서 지급됩니다. 등록금을 초과하는 금액은 지급되지 않습니다.
Q5. 복학생이나 편입생도 신청할 수 있나요?
A5. 네, 복학생·편입생·재입학생도 2차 신청 조건을 충족하면 신청 가능합니다. 다만 신입생 첫 학기나 편입생은 일부 성적기준 등이 다를 수 있으므로 신청 전에 학교와 장학재단 공지를 꼭 확인하세요.


